국제투명성기구, 다국적기업의 기업투명성 조사결과 발표
- 세계 최대 124개 다국적기업의 기업투명성 평균은 10점 만점에 3.8점으로 전반적인 투명성 결여 나타내
- 반부패정책, 조직투명성, 국가별공개 등 세 분야의 투명성 측정
- 삼성전자는 2.9점으로 평균에 못 미쳐 97위에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반부패운동 비영리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TI)는 11월 5일 거대 다국적기업의 기업투명성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포브스(Forbes) 지가 시장가치기준으로 발표한 2013년 3월 세계 100대기업과 2012년에 100대 기업에 포함되었다 빠진 기업 24개 등 총 124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는 기업의 반부패정책, 조직투명성, 국가별공개 등 세 영역에 대하여 공개된 자료를 중심으로 26개 항목을 평가하여 이를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각 항목별로는 백분율로 조사결과를 제시하였다. ‘반부패정책’은 국제투명성기구의 ‘뇌물방지경영원칙’(Business Principles for Countering Bribery)을 기반으로 한 13개의 항목을 측정하였으며, ‘조직투명성’은 본사를 비롯하여 자회사, 지사, 계열사, 합작회사 등 기업의 자산과 관련된 모든 정보의 완벽하고 포괄적인 제공 정도를 8개 항목으로 측정하였다. 그리고 ‘국가별공개’는 다국적기업이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나라별로 재정 데이터를 공개하는 정도를 5개 항목으로 조사하였다.
주요한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조사대상 124개 기업의 기업투명성 전체 평균은 10점 만점에 3.8점으로 전반적인 투명성 결여를 보여주고 있다. 세 측정 영역별로 보면, ‘반부패정책’은 70%로 비교적 공개하는 편이나, ‘조직투명성’은 39%로 전반적으로 부족하였고, ‘국가별공개’는 6%로 특별히 취약하였다. 1위는 7.3점의 이탈리아 석유기업 ‘에니’(Eni)였고, 꼴찌(124위)는 1.0점의 ‘중국은행’(Bank of China)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점을 받은 25개 기업 중 21개가 유럽 기업들이었고, 가장 나쁜 평가를 받은 13개 기업 가운데 7개가 중국기업이었다. 평가대상에 유일하게 포함된 한국기업인 삼성전자는 2.9점으로 전체 124개 기업 가운데 98위를 차지하였다.
2. 반부패정책 항목의 전체 평균은 70%였다. 조사대상 기업의 97%가 반부패법을 포함한 자국법 준수를 밝히고 있으나 급행료를 금지하는 기업은 45%에 불과했다. 영국기업의 반부패정책이 본 평가지표와 가장 일치하였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정치헌금은 투명성이 불충분하였고, 금융부문의 반부패정책은 58%로 전반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조직투명성 평균 39%
대부분의 기업들은 여전히 자신의 주식보유 상태의 전면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 법으로 모든 자회사의 공개를 정한 독일과 인도 기업들이 좀 더 나은 결과를 보인 반면, 규제가 약한 미국기업들의 경우는 점수가 낮았다. 특히 미국의 경우 애플, 구글, 시티그룹, 맥도날드를 포함한 14개 기업이 이 분야에서 겨우 13%를 보인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4. 국가별공개는 매우 취약하여 전체 평균이 겨우 평균 6%에 머물렀다. 기업들은 일부 국가에 한해서만 재무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세전 이익은 거의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분야에서 50% 이상을 보이고 있는 Statoil, Telefónica, Vodafone 등 유럽 기업의 경우를 보면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발표에 덧붙인 권고사항을 통해 기업에게는 1) 급행료 단절, 2) 정치헌금 전면 공개, 3) 자회사, 지사, 계열사, 합작회사 등 모든 관련 자료 공개 4) 해외 기업 활동의 재무 공개를 요구했다. 정부와 규제기관에게는 1) 뇌물방지법의 엄격한 적용과 이를 강제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 제공, 2) 자회사 등의 정보 공개 압력, 3) 국가별 보고 요구를, 그리고 투자자에게는 기업에게 보다 총괄적인 보고를 요청할 것과 이를 투자결정에 참고할 것, 그리고 보다 포괄적인 감사기준 요구와 리스크 평가 강화를 주문하였다. 시민사회에는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요구하고, 상장기업정보의 모니터, 분석, 전파하며, 국가별공개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였다.
이 결과에 대해 한국투명성기구 강성구 상임정책위원은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삼성 등 한국기업의 반부패정책이 다른 나라에서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한국기업도 반부패정책에 바탕을 두고 기업투명성을 높여,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붙임 : 1) 조사에 포함된 국가별 기업 수
2) 세계 최대 다국적기업의 기업투명성 순위
문의 : 강성구 상임정책위원010-8865-2666
유한범 사무총장010-5679-7994
[표1 : 조사에 포함된 국가별 기업 수]
국가
|
기업 수
|
국가
|
기업 수
|
국가
|
기업 수
|
호주
|
5
|
인도
|
2
|
사우디아라비아
|
1
|
벨기에
|
1
|
이스라엘
|
1
|
한국
|
1
|
브라질
|
4
|
이탈리아
|
2
|
스페인
|
3
|
캐나다
|
3
|
일본
|
5
|
스위스
|
4
|
중국
|
8
|
룩셈부르크
|
1
|
대만
|
1
|
콜롬비아
|
1
|
멕시코
|
1
|
영국
|
13
|
덴마크
|
1
|
네덜란드
|
2
|
미국
|
44
|
프랑스
|
8
|
노르웨이
|
1
|
계
|
124
|
독일
|
8
|
러시아
|
3
|
[표2 : 세계 최대 다국적기업의 기업투명성 순위]
투명성
순위
|
회사명
|
반부패정책
|
조직
투명성
|
국가별
보고
|
종합
지수
|
1
|
Eni
|
96%
|
100%
|
22%
|
7.3
|
2
|
Vodafone
|
100%
|
50%
|
51%
|
6.7
|
3
|
Statoil
|
96%
|
38%
|
66%
|
6.6
|
4
|
BHP Billiton
|
92%
|
69%
|
23%
|
6.1
|
5
|
Banco Santander
|
73%
|
75%
|
31%
|
6.0
|
6
|
ArcelorMittal
|
88%
|
75%
|
11%
|
5.8
|
6
|
Deutsche Telekom
|
81%
|
88%
|
6%
|
5.8
|
8
|
E.ON
|
81%
|
75%
|
15%
|
5.7
|
9
|
Reliance Indestries
|
62%
|
75%
|
30%
|
5.6
|
9
|
Westpac Banking Group
|
85%
|
81%
|
1%
|
5.6
|
11
|
BASF
|
88%
|
75%
|
1%
|
5.5
|
11
|
Ecopetrol
|
88%
|
75%
|
1%
|
5.5
|
11
|
Siemens
|
85%
|
75%
|
7%
|
5.5
|
11
|
Volkswagen Group
|
88%
|
75%
|
0%
|
5.5
|
15
|
Rio Tinto
|
96%
|
50%
|
15%
|
5.4
|
15
|
Tesco
|
85%
|
50%
|
26%
|
5.4
|
17
|
BG Group
|
96%
|
50%
|
12%
|
5.3
|
18
|
Bayel
|
81%
|
75%
|
1%
|
5.2
|
18
|
GlaxoSmithKline
|
96%
|
50%
|
11%
|
5.2
|
18
|
SAP
|
85%
|
63%
|
10%
|
5.2
|
21
|
BP
|
100%
|
50%
|
2%
|
5.1
|
22
|
HSBC Holdings
|
88%
|
44%
|
17%
|
5.0
|
22
|
Telefonica
|
58%
|
38%
|
54%
|
5.0
|
24
|
ENEL
|
85%
|
56%
|
6%
|
4.9
|
25
|
Allianz
|
62%
|
75%
|
8%
|
4.8
|
25
|
Oil &Natural Gas Corporation Ltd. (ONGC)
|
38%
|
75%
|
30%
|
4.8
|
27
|
British American Tobacco
|
96%
|
44%
|
0%
|
4.7
|
27
|
Inditex
|
65%
|
75%
|
1%
|
4.7
|
29
|
Diageo
|
88%
|
50%
|
1%
|
4.6
|
29
|
L'Oreal Group
|
81%
|
56%
|
0%
|
4.6
|
29
|
Petrobras
|
77%
|
63%
|
0%
|
4.6
|
29
|
Saudi Basic Industries
|
88%
|
50%
|
1%
|
4.6
|
33
|
Anheuser-Busch InBev
|
96%
|
38%
|
0%
|
4.5
|
34
|
America Movil
|
73%
|
44%
|
14%
|
4.4
|
34
|
Barclays
|
92%
|
38%
|
2%
|
4.4
|
34
|
Nestle
|
85%
|
44%
|
3%
|
4.4
|
34
|
Orange (former France Telecom)
|
81%
|
38%
|
14%
|
4.4
|
34
|
Philip Morris International
|
92%
|
19%
|
20%
|
4.4
|
34
|
Royal Bank of Canada
|
73%
|
38%
|
21%
|
4.4
|
34
|
Royal Dutch Shell
|
88%
|
38%
|
6%
|
4.4
|
41
|
Coca-Cola
|
77%
|
31%
|
20%
|
4.3
|
42
|
BNP Paribas
|
50%
|
75%
|
1%
|
4.2
|
42
|
Home Depot
|
88%
|
38%
|
0%
|
4.2
|
투명성
순위
|
회사명
|
반부패정책
|
조직
투명성
|
국가별
보고
|
종합
지수
|
42
|
Itau Unibanco Holding
|
77%
|
38%
|
12%
|
4.2
|
42
|
Merck &Co.
|
77%
|
50%
|
0%
|
4.2
|
42
|
Rosneft
|
81%
|
44%
|
0%
|
4.2
|
42
|
TD Bank Group
|
81%
|
38%
|
7%
|
4.2
|
48
|
Bank of America
|
65%
|
56%
|
0%
|
4.1
|
48
|
ExxonMobil
|
81%
|
38%
|
4%
|
4.1
|
50
|
Abbott Laboratories
|
81%
|
38%
|
3%
|
4.0
|
50
|
ANZ
|
81%
|
38%
|
2%
|
4.0
|
50
|
Occidental Petroleum
|
81%
|
31%
|
9%
|
4.0
|
53
|
GDF Suez
|
73%
|
38%
|
6%
|
3.9
|
53
|
Novo Nordisk
|
81%
|
38%
|
0%
|
3.9
|
53
|
SABMiller
|
77%
|
38%
|
3%
|
3.9
|
53
|
Total
|
92%
|
25%
|
1%
|
3.9
|
57
|
Vale
|
62%
|
50%
|
7%
|
3.9
|
58
|
EDF
|
35%
|
75%
|
3%
|
3.8
|
58
|
JPMorgan Chase
|
88%
|
25%
|
0%
|
3.8
|
58
|
Novartis
|
77%
|
38%
|
1%
|
3.8
|
58
|
Qualcomm
|
88%
|
25%
|
2%
|
3.8
|
58
|
Sanofi
|
77%
|
38%
|
0%
|
3.8
|
58
|
Wal-Mart Stores
|
85%
|
19%
|
10%
|
3.8
|
64
|
Amgen
|
85%
|
25%
|
0%
|
3.7
|
64
|
AstraZeneca
|
88%
|
19%
|
3%
|
3.7
|
64
|
AT&T
|
81%
|
31%
|
0%
|
3.7
|
64
|
PepsiCo
|
85%
|
25%
|
1%
|
3.7
|
64
|
Unilever
|
73%
|
38%
|
0%
|
3.7
|
64
|
United Technologies
|
85%
|
25%
|
0%
|
3.7
|
70
|
ConocoPhillips
|
77%
|
25%
|
6%
|
3.6
|
70
|
Credit Suisse Group
|
69%
|
38%
|
0%
|
3.6
|
70
|
Hewlett-Packard
|
96%
|
13%
|
0%
|
3.6
|
70
|
Intel
|
73%
|
31%
|
2%
|
3.6
|
70
|
Procter&Gamble
|
96%
|
13%
|
0%
|
3.6
|
70
|
United Parcel Service
|
77%
|
13%
|
20%
|
3.6
|
76
|
3M
|
85%
|
19%
|
1%
|
3.5
|
76
|
Chevron
|
65%
|
38%
|
2%
|
3.5
|
76
|
Gazprom
|
54%
|
50%
|
0%
|
3.5
|
76
|
Microsoft
|
92%
|
13%
|
0%
|
3.5
|
76
|
Pfizer
|
92%
|
13%
|
0%
|
3.5
|
76
|
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
|
85%
|
19%
|
0%
|
3.5
|
82
|
American Express
|
65%
|
38%
|
0%
|
3.4
|
83
|
Comcast
|
69%
|
31%
|
0%
|
3.3
|
83
|
National Australia Bank
|
81%
|
19%
|
0%
|
3.3
|
83
|
News Corp
|
54%
|
44%
|
1%
|
3.3
|
83
|
Roche Holding
|
62%
|
38%
|
1%
|
3.3
|
83
|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
|
50%
|
38%
|
12%
|
3.3
|
투명성
순위
|
회사명
|
반부패정책
|
조직
투명성
|
국가별
보고
|
종합
지수
|
88
|
Bank of Nova Scotia
|
62%
|
31%
|
3%
|
3.2
|
88
|
Canon
|
58%
|
38%
|
0%
|
3.2
|
88
|
General Electric
|
77%
|
19%
|
0%
|
3.2
|
88
|
McDonald's
|
85%
|
13%
|
0%
|
3.2
|
92
|
Cisco Systems
|
69%
|
25%
|
0%
|
3.1
|
92
|
Lloyds Banking Group
|
69%
|
25%
|
0%
|
3.1
|
92
|
Schlumberger
|
73%
|
19%
|
0%
|
3.1
|
95
|
Oracle
|
77%
|
13%
|
1%
|
3.0
|
95
|
Wells Fargo
|
65%
|
25%
|
0%
|
3.0
|
97
|
IBM
|
69%
|
19%
|
0%
|
2.9
|
97
|
Samsung Electronics
|
42%
|
44%
|
0%
|
2.9
|
99
|
Banco Bradesco
|
54%
|
31%
|
0%
|
2.8
|
99
|
Goldman Sachs Group
|
65%
|
19%
|
0%
|
2.8
|
99
|
Toyota Motor Corporation
|
54%
|
31%
|
0%
|
2.8
|
99
|
Verizon Communications
|
54%
|
31%
|
0%
|
2.8
|
103
|
Apple
|
65%
|
13%
|
3%
|
2.7
|
103
|
Citigroup
|
69%
|
13%
|
0%
|
2.7
|
103
|
PetroChina
|
42%
|
38%
|
0%
|
2.7
|
103
|
Visa
|
69%
|
13%
|
0%
|
2.7
|
107
|
Gilead Sciences
|
54%
|
25%
|
0%
|
2.6
|
107
|
Johnson &Johnson
|
65%
|
13%
|
0%
|
2.6
|
109
|
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
|
31%
|
38%
|
6%
|
2.5
|
109
|
Walt Disney
|
62%
|
13%
|
0%
|
2.5
|
111
|
Mitsubishi UFJ Financial
|
38%
|
31%
|
1%
|
2.4
|
112
|
Google
|
54%
|
13%
|
0%
|
2.2
|
112
|
Industrial &Commercial Bank of China
|
23%
|
44%
|
0%
|
2.2
|
114
|
Amazon.com
|
35%
|
19%
|
6%
|
2.0
|
114
|
China Shenhua Energy Company
|
23%
|
38%
|
0%
|
2.0
|
114
|
Nippon Telegraph &Telephone Corporation
|
35%
|
25%
|
0%
|
2.0
|
117
|
CNOOC Limited
|
19%
|
38%
|
0%
|
1.9
|
118
|
China Construction Bank
|
15%
|
38%
|
2%
|
1.8
|
119
|
Berkshire Hathaway
|
35%
|
13%
|
0%
|
1.6
|
120
|
Sberbank
|
23%
|
19%
|
3%
|
1.5
|
121
|
Agricultural Bank of china
|
15%
|
25%
|
2%
|
1.4
|
122
|
Bank of Communications
|
19%
|
19%
|
2%
|
1.3
|
122
|
Honda Motor Co. Ltd.
|
19%
|
19%
|
0%
|
1.3
|
124
|
Bank of China
|
4%
|
25%
|
1%
|
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