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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orea Forum 뉴스레터] [9호]내일의 희망은 오늘에 있다
작성자 : TI-Korea(ti@ti.or.kr)  작성일 : 2023-10-06   조회수 : 821

  2023.10.10. 제9호

 

 

 

 

내일의 희망은 오늘에 있다

 

 

윤장혁 화일전자 대표이사

 

 

한국투명성기구는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TI)의 한국본부로서 부패없는 사회구현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입니다. 1999'반부패 국민연대'로 출발하여 2000TI 한국본부로 승인받았습니다. 2005년 한국투명성기구로 명칭을 변경하고, 2008'반부패 없이는 건강한 경제성장도 없다'는 성명을 국제투명성기구와 공동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나는 30년 넘게 지방에서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인입니다. 한국투명성기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이 2005년이니 이제 거의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건강한 경제성장을 위한 운동에 기업인이 참여함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초창기 제가 주위분들에게 가끔 들었던 말은 어떻게 중소기업 하시는 분이 그 단체에 소속되어 계세요?” 혹은 기업 하시는 분이 혹시 불이익당할까 걱정 안 되세요?”였습니다. 아마도 이익 창출을 우선하는 기업인이, 그것도 중소기업인이 투명성운동 운운하는 것이 위선으로 보여질 수도 있고, NGO 활동은 기업활동에는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충고의 말씀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단 한 푼의 불이익을 받은 적이 없고, 지난 30여년 동안 중소기업인으로 살아온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투명성기구의 일원이었던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여러 해 전에 TI로부터 한국투명성기구가 주체가 되는 'Bussiness Integrity Forum'을 권고받았습니다. 마침 열정을 가진 독일인 활동가와 함께 여러 기업을 방문하여 참여의사를 타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글로벌기업들 모두 사내에 윤리경영팀이 있어 그 취지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먼저 적극적인 참여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행히 한국투명성기구의 꾸준한 노력으로 'TI-Korea Forum"이 출범하였습니다.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여 기업의 부패방지시스템, 이해충돌방지제도, 갑질 근절, 청렴옴부즈만 등 서로의 활동과 결과들을 공유하고 더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응원하고 기대합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기업 특히 대기업들을 잠재적 부패행위자인 양 감시의 대상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러므로 기업의 부패문제를 적발하고, 처벌하는데 관심이 더 집중되었습니다. 이제 기업들 스스로가 청렴운동의 주체가 되어 사회의 인식을 바꾸고,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함께 투명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보면 선진국들이 상위권에 있고, 아시아권에서도 싱가포르, 홍콩, 일본, 대만이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15일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한덕수총리는 '국가청렴지수 20위권을 달성하는 등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습니다. 투명성운동이 일부 운동가나 사정담당자만의 몫이라면 그 한계는 분명할 것입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일반국민들까지 모두가 주체가 되어 함께 참여할 때 맑고 투명한 선진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을 위한 희망은 오늘의 노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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