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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orea Forum 뉴스레터] [10호]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KCP) - 리스크 맵핑과 조직 문화(2023 제2회 TI-Korea Forum 톺아보기 )
작성자 : TI-Korea(ti@ti.or.kr)  작성일 : 2024-01-02   조회수 : 564

    2024.1.3. 제10호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KCP) - 리스크 맵핑과 조직 문화

(2023 제2회 TI-Korea Forum 톺아보기)

 

 

TI-Korea Forum 뉴스레터 편집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부패를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권익위원회가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KCP)2021년 공공기관 반부패청렴혁신 10대 과제에 포함된 이후 전문가 TF회의, 국민생각함에서의 설문, 관계기관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20226월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매뉴얼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현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권익위원회는 KCP사업을 공공기관에서 시작하여 희망하는 민간기업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이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경쟁력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음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OECD, 세계은행,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국제투명성기구(TI) 등 많은 국제기구에서는 기업에서의 부패를 추방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많은 국가들에서 부패를 방지하고 윤리경영을 할 수 있도록 법률을 제정하거나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업경영에서의 부패는 해결하여야 할 중요한 숙제이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 공공기관의 윤리경영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민간기업의 경우에도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서 윤리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도 기업의 윤리적인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된 건설회사나 건설 공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매우 높으며, 재벌총수들의 불법·부당행위, 그리고 기업의 알짜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상장하는 기업에 대한 비난이 뜨겁다.

 

MZ세대들의 윤리경영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대한상의가 20224월 발표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들이 일자리 창출(28.9%)보다 투명윤리경영 실천(51.3%)을 위해 노력할 것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공정한 행위를 하거나 부패한 기업은 국제 경쟁에서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그 입지가 매우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3KCP를 주제로 진행된 TI Korea Forum 워크숍에서 윤리경영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KCP에 대해서 소개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KCP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과 한국도로공사, 그리고 민간기업인 삼성물산에서 각 조직에서 진행하고 있는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발표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발표한 내용은 리스크 맵핑(risk mapping)이었다.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패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당연하다. 부패위험요소가 확인되어야 예방과 관리, 그리고 개선 등의 후속 조치들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발표한 두 공공기관에 따르면 예상 가능한 위험 요소 목록을 만들고, 여기에서 실질적으로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리스크를 도출한다. 그리고 리스크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이 진행된다고 한다. 여기에서 부패위험요소를 유형화하고 사례 분석을 거친 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와 인터뷰, 또는 워크숍을 거친다고 한다. 외부의견을 조회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기에서 많은 논의가 집중된 지점은 부패리스크를 어떻게 탐지하는가?’ 이다. 삼성물산에서는 전체 직원이 참여하여 회사, 부서, 개인에 대한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매년 1회 전 부서에서 부패위험을 점검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부패위험요소를 찾아내는 데 감사 관련 부서와 함께 업무부서의 참여, 그리고 직원들의 참여를 어느 정도 조직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업무부서와 직원들이 부패요소 확인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일은 중요하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 될 수 있다. 자신이나 소속 부서의 위험을 스스로 밝혀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서에서 누가 컴플라이언스 책임자가 되어야 하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서 책임자가 컴플라이언스 책임자가 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그리고 평가나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부패식별과 관련하여 짚어야 할 중요한 점은 직원들의 기관이나 회사에 대한 믿음이다. 직원들이 신뢰를 가지지 못하면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어렵게 된다. 부패를 신고할 수 있는 제보창구에 어느 정도의 제보가 들어오는지도 중요한 점검 사항이 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에게 신뢰를 주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워크숍에서 많은 논의가 집중되었던 또 하나의 주제는 문화였다. 컴플라이언스 프로세스가 잘 갖추어져 있어도 조직의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그 성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특히 부패위험을 찾아내는 과정은 더욱 그러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서울시설공단에서는 반부패문화의 내재화를 사업방향으로 설정하고 있었으며 삼성물산에서는 마음에 방점을 두는 정도를 강조하고 있다.

 

문화는 조직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조직 내부에 만들어져 있는 문화는 구성원에게 보상과 처벌에 대한 기대와 연결된다. 그리고 당연히 문화는 조직 구성원 간의 관계와 결합되어 있다. 조직문화는 조직 내·외부의 각종 규정은 물론이고 조직의 인사, 리더십, 전통 등과 관련을 가지게 될 것이다.

 

문화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물이다. 그렇지만 조직 구성원 속에서 중요한 행위자는 있게 마련이다. 개인 모임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조직에서 중요한 행위자는 당연히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다. 그리고 부서 책임자나 노동조합 등 조직 내의 다양한 그룹의 구성원이나 그룹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4시간 정도 뜨거운 토론으로 진행된 워크숍은 컴플라이언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부패 없는 조직을 만드는 일은 조직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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