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명성기구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

보도자료

Transparency International-Korea

게시물 상세
[논평]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에 대한 견해
작성자 : TI-Korea(ti@ti.or.kr)  작성일 : 2020-08-31   조회수 : 419
첨부파일 20100325_[논평]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에 대한 견해.hwp

[논평]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에 대한 견해

올린이: 박경철

 

25 15:00 조회 수 : 2356

[논평]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에 대한 견해

 

 

24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68)이 삼성전자 회장으로의 경영일선 복귀를 발표하였다. 이는 수조원대의 차명계좌 운영과 배임, 조세포탈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2008422일 대국민사과와 함께 퇴진을 선언한 지 23개월 만의 일이다.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공익제보로 시작된 특별검사 수사를 통해 이건희 전 회장은 배임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 벌금 1,100억원을 선고 받으며 이미 유죄가 입증된 바 있다.

 

그러나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지 겨우 100일 되던 지난해 12,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명분으로 이루어진 대통령 특별사면의 당혹감이 채 가시지도 않은 지금, 그는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홀연히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였다. 이는 지난날의 허물을 떠안고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 하겠다,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의 파기이며, 우리 사회의 법과 가치관을 혼란케 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또한 그가 경영일선 퇴진과 함께 약속한 경영쇄신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삼성의 문제는 단지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은 국가수출의 20%를 담당하고 상장기업 주식가치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이 이처럼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내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국민의 지지와 기대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의 폐쇄적 지배구조는 국민경제 전체를 위협하는 일이다. 이제라도 이건희 회장은 경영쇄신에 대한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 그리고 삼성의 투명경영과 건강한 지배구조 확립만이 국민의 진정한 신뢰를 받고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 날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2010.3.25

한국투명성기구

 

이전글 [논평] 검찰권력에 대한 민간 통제 강화를 모색해야
다음글 [논평]한국투명성기구 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에 바란다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
255 2023년 부패인식지수 결과 관련 국민권익위원회의 해석에 대한 한국투명성기구 논평 2024-01-31 415
254 [보도자료] 한국투명성기구 2023년 투명사회상 수상자 발표 2023-12-04 479
253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한 한국투명성기구 논평 2023-08-25 583
252 [성명] 공직자가 직무관련자에게 30만원까지 선물을 받을 수 있다니? 2023-08-22 866
251 민주주의 정상회의 서울 선언문에 대한 한국투명성기구 성명 2023-04-03 949
250 청탁금지법의 식사비 상한 인상 움직임에 대한 한국투명성기구 성명 2023-03-06 770
249 [보도자료] 한국투명성기구 2022년 투명사회상 수상자 발표 2022-12-05 1007
248 [논평]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원기관’이라는 발언에 대한 논평 2022-08-02 1177
247 청렴국방을 위한 토론회(1월 20일) 보도자료 2022-01-19 2835
246 [보도자료] 한국투명성기구 2021년 투명사회상 수상자 발표 2021-12-06 2576
245 [보도자료] 2020 정부국방청렴지수 결과발표 file 2021-11-16 2844
244 [보도자료] 2021년 6월 ~ 8월의 부패·반부패뉴스 발표 2021-08-31 2619
243 [성명]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한국투명성기구 입장 2021-08-25 2466
242 TI-Korea포럼 출범식 보도자료 2021-06-30 2287
241 [보도자료] 2021년 5월의 부패·반부패뉴스 발표 2021-05-31 2203
240 [보도자료] 2021년 4월의 부패·반부패뉴스 발표 2021-04-30 2251
239 [성명]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환영한다 2021-04-30 2104
238 [보도자료] 2021년 2, 3월의 부패·반부패뉴스 발표 2021-04-01 2428
237 [성명] 정부·여당은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으로 LH 사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2021-03-26 2421
236 [기자회견문] 국회는 이해충돌방지법을 당장 제정하라 2021-03-25 2342